어릴 때부터 막내딸,
귀염둥이 소리 들으며
일도 안 시키고
자주 아프다고
오빠 등에 엎혀 학교도 다니다 보니
성인이 되어
결혼하는 게 겁이 났어요.
빨래는 어떡하지?
내 옷도 정리 못하는데
남편과 아이는
어떻게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고,
그러다 보니
나와 비슷하게
일도 안 하고 자란
큰아들이랑 결혼했지 뭐예요.
큰며느리 역할이 뭔지도 모르고
직장생활에
집 살림은 엉망진창이었죠.
나이 들고 보니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느끼며
요즘 버림과 정리를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치우고 나면
요령이 없어
몸살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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