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시간

2025.11.09 10:21

비웠을 땐 행복했는데, 왜 다시 쌓였을까

  • 익명 21일 전 2025.11.09 10:21 오늘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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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쯤 으로 기억하는데

언니가 읽고 나에게 권했던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이라는 책을 읽고

저도 물건을 정리했었거든요.


비우고 나니 참 좋았는데ᆢ

그러다 점점 내 의식에서 잊혀지고

물건은 다시 쌓여갔고

지금 50대 중반이 넘었는데

여태까지 버리고 채워지길 5~6번 반복한 거 같네요.


갱년기를 심하게 겪다 보니

생각처럼 진전이 안 되는 게 답답할 뿐ᆢ


생각 같아선 작은 방에 있는 물건들 싹 다 정리했음 좋겠는데

오십견에 고관절, 무릎 통증, 허리 목 디스크 통증 때문에

건강할 땐 쉬웠던 일이 어려운 일이 돼버려서ᆢ


올여름 안엔 꼭 해결하는 걸 목표로

내 몸이 허락해주길 바랄 뿐ᆢ


코로나까지 걸려서 일주일째

열과 두통은 가셨지만 잠만 자게 되고

가래와 기침, 목 아픔, 눈으로 오는 열감으로

아무 일도 못하니 정신이라도 단련코자

이렇게 글까지 남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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