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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그랬는데 청소 및 정리는 버리는 거부터 기본+시작이랬어요. 저도 맥시멈이었다가 이사 몇 번 한 이후로 나에게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는 순위를 알게 돼서 더 이상 옷 쇼핑도 많이 하지 않아요.. 화장품도 싸다고 사지 않고 할인 안 해도 옷이 비싸도 정말 많이 입고 필요한 것만 하나 사서 오래 써요... 돈도 더 빨리 모으게 됐고.... 보통 사람들 스트레스 받으면 물건 사는데 전 버리거나 정리, 당근합니다.... 지금 맥시멈일 때 생각하면 정서적으로 많이 결핍되었던 것 같아요. 자꾸 사려 하고 눈으로 보고 채우려 하고... 이젠 그러지 않아요~~
    익명 2025-09-21 정리의 시간
  • 나이 차이가 있는 초딩 아이 둘이랑 ㅠ 작은 평수에서 비우고 비우고 비운다고 매주 정리하지만.. 책을 싱크대 수납장과 옷장.. 침대 아래 넣을 정도로 못 비우고 있어요. 월요일마다 정리하는 게 루틴이지만 책 비우는 게 쉽지 않습니다. 온 가족이 책…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요. 오늘도 빌린 책들 반납하고 책 정리하며 걱정하며.. 좋아함을 넘어선 이젠 과한 집착이 된 건 아닐까.. 얼른 온 가족 머릿속에 책 쏙쏙 수납하고 집안을 비우고 싶네용?
    익명 2025-09-21 정리의 시간
  • 버리고 싶은데 버리지 못하는 것 중에 가장 생각나는 건 선물을 받거나 비싼 브랜드에서 뭔갈 구매할 때 같이 챙겨준 예쁜 쇼핑백들이에요. 특히 명품 브랜드나 뭔가 예쁜 디자인이란 생각이 들면 못 버리겠더라구요.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옷장 아래 서랍에 쇼핑백을 가득 쟁여두는데 문제는 한 번도 꺼내 쓴 적이 없다는 거예요 ^^.. 들고 나갈 때도 ’이건 귀한 거니까? 에이 다른 쇼핑백 쓰자’ 하면서 정작 안 쓰고, 누군가한테 뭔가 선물할 일이 있어도 안 쓰게 돼요. 결국 무난한 쇼핑백을 새로 사서 쓰게 되고.. 진짜 쓸모가 전혀 없는 예쁜 쇼핑백들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할 때마다 ‘어머 이건 진짜 예쁜데? 언젠가 쓰지 않을까?’ 하면서 또 남기게 돼요ㅋㅋㅋ 심지어 남편과 결혼해서 살림을 합칠 때 남편이 ‘쇼핑백 모으는 취미 있어?’라고 물은 적도 있어서 저도 좀 민망하긴 했는데요. 괜히 그걸 쓰거나 버리는 게 아깝고, 왠지 나중에 필요할 것 같다는 묘한 집착이 생겨서 여전히 모셔두고 살아요. ㅋㅋㅋ
    익명 2025-09-20 정리의 시간
  • 저는 중앙서관에서 발행한 '세계의 여행' 전집을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책장에 가지고 있어요. 궁금해서 책 뒷장을 보니 발행 연도가 1983년이고 가격은 148,000원이라고 되어 있네요. 아마도 여행을 좋아하셨던 부모님께서 세계여행을 꿈꾸시며 혼수로 마련하신 책 같아요. 저는 솔직히 이 책을 꼼꼼히 하나하나 읽어본 적은 없어요. 이미 한참 지난 내용이라 여행에 참고도 되지 못할 뿐더러 여행 정보를 책에서 찾아보는 시대도 아니니까요. 근데도 이 책을 버리지 못하고, 심지어 미국으로 이주할 때도 이 무거운 책들을 가져온 이유는 이 책이 다시는 볼 수 없을 80년대 초의 전 세계 사진들과 여행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그 시대의 분위기와 감성이 너무 소중해요. 그리고 이 책을 보고 세계여행을 다니셨던 젊은 시절 부모님의 혼도 담겨 있는 것 같아서요..^^
    익명 2025-09-20 정리의 시간
  • 저는 패디과 전공생이었어서 과제할 때마다 수많은 원단이랑 부자재들이 생겼어요. 이것들이 공간 차지도 많이 하고 확실히 어디 있는지 기억해야 하니까 에너지도 많이 쓰였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아까워서 언제 쓸 수 있을까 봐 못 버렸었어요. 근데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이 과제를 위해 원단을 최대한 아무거나 많이 필요하다 해서 나눠줬는데 너무 뿌듯했어요. 짜증나는 물건이 누구에겐 소중할 수 있으니 최대한 보고 설레지 않은 것들은 다 나눔해야겠어요.
    익명 2025-09-20 정리의 시간
  • 저는 어려서부터 나르시시스트 엄마에게 학대당했는데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청소를 하지 않았어요. 그저 집앞 남들이 보는 곳만 가끔 해서 집안은 난장판, 집앞 계단은 그나마 아주 가끔 청소.. 어렸을 때부터 어찌된 일인지 매일 빗자루로 방청소를 했는데 엄마가 혼내기도 했어요. 그 습관은 중년이 된 지금까지 이어져 아침에 일어나면 청소합니다.
    익명 2025-09-20 정리의 시간
  • 가구 붙박이가 좋을 것 같아요. 우리는 장롱이 돼서 공간 활용을 제대로 못 해서 불편해요. 남편은 2층 쓰고 저는 1층 쓰는데 남편이 엄청나게 쌓아놓고 살아요. 정말 싫어요. 극과 극이에요. 저는 버리기를 좋아하고 남편은 쌓아두기를 좋아하고… 정리는 늘 로망입니다. 2층에 아들 방, 딸 방 다 쓰는데 다 널어놔서 정말 싫어요. 딸 방을 옷방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딸 초딩 때 쓰던 가구를 다 다시 집어넣어놓고… 매일 머릿속으로만 정리합니다. 남편 때문에 못 버리고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답답합니다.
    익명 2025-09-20 정리의 시간
  • 나는 이따금씩 가장 큰 쓰레기 봉투를 삽니다. 분리수거해도 지속적으로 봉투를 가득 채울 것들이 있더군요. 내 공간의 주인이 쓰레기님이 될지... 내가 될지는 내 선택이죠. 버리고 또 버리다 보면 덜 사게 되고,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언제 죽더라도 남은 자에게 민폐되지 않게 최소한의 소유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익명 2025-09-20 정리의 시간
  •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지고 약을 먹으면서 힘이 조금씩 생기면 주변부터 정리·청소하기 시작했어요. 에너지가 없어서 조금씩 했지만 꾸준히 했어요. 약도 같이 먹으면서 지금은 우울증에서도 많이 벗어났어요. 정리·청소가 이제는 재밌고 습관이 되었어요. 모든 힘든 일들이 기적처럼 풀리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게 되었어요. 진짜 신기해요.
    익명 2025-09-20 정리의 시간
  • 정말로… 좋지 않은 일들이 한꺼번에 겹쳐오면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실에서 또 다른 상실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점점 희망을 잃으면서 청소도 안 하고 몸도 잘 씻지 않고 꾸역꾸역 살아가면서 심한 우울과 공황 속에 빠져 있어요. 제가 일하고 있는 시간에 저희 집에 미리 와서 청소를 싹 다 해두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절 기다려주고 있었어요. 과거에 대한 미련으로 버리지 못했던 것들은 친구가 모두 챙겨서 본인이 간직하겠다고 하고 가져갔고요. 너무 고마운 친구죠.. ㅠ 벌써 세 번째입니다. 그 친구가 실망할까 봐 노력하고 있어요.
    익명 2025-09-20 정리의 시간
  • 쓰레기집이라 청소업체를 두 번이나 불러 치웠습니다. 이제 잘 치워야지 했지만, 다시 쓰레기가 쌓여만 갔습니다. 업체에서는 다시 쌓였다고 생각했는지 문자가 왔습니다. 비용도 나갔기에 그냥 두었고, ‘어차피 또 쌓일 텐데…’라 생각했습니다. 몇 개월이 흐르고 어느 유튜브를 보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말에 감명받았습니다. 책을 사서 하루 50페이지 읽기와 100번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36일차이며, 쓰고 나니까 안 하던 행동들도 하게 되네요. 언젠가 쓰겠지 하며 방치했던 쓰레기를 잠시 망설이다 버렸고, 그다음부터는 그냥 버립니다. 스스로 치워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다 못 하더라도, 시작하면 끝이 있듯 전부 버리겠지요.
    익명 2025-09-15 정리의 시간
  • 저도 이번 주부터 수년간 방치한 집을 치우고 있습니다. 우선 큰 가구를 이리저리 옮기며  좀 더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실행했습니다. 혼자 해야 하고, 여자 혼자이다 보니 힘이 좀 딸리긴 했지만 어찌어찌 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옮긴 가구들에 다시 물건들을 정리할 순서입니다. 놀랍게도… 단순히 큰 가구 배치만 바꿨는데 마음이 달라집니다. 정말 청소를 마치고 정리됨이 일상이 되면 너무 행복해질 것 같아요. 당연히 일의 능률도 올라가고요. 세부적인 정리와 불필요한 쓰레기 분리 배출이라는 순서가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 시작으로 수년간 방치한 제 마음에 자리 잡았던 우울감도 점차 사라질 것 같습니다. 청소… 정말 긍정적인 삶을 위한 필수 요소인 것 같아요. 아마 저도 청소를 마치면 이제 가고 싶은 나의 집…을 가질 수 있겠죠.
    익명 2025-09-15 정리의 시간
  • 방은 나를 비추는 창 같아요. 건강과 에너지, 특히 정서적인 부분이 힘들어지면 공간이 어지러워집니다. 그래도 틈틈이 한 봉지씩 미련 없이 버리고 정리하고 밖으로 내놓으며 내 공간을 정돈해 온 게 다행이에요.   당장 넓은 방을 가질 순 없지만 마음부터 넓혀서 미련과 아쉬움 많은 과거를 보내주고, 오늘과 미래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하나씩 만들어가겠습니다. 꼭.
    익명 2025-09-15 정리의 시간
  • 최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는데 마치 누가 조종이라도 하듯 자동으로 한 달 넘게 청소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치우기 귀찮아서 미뤄뒀던 것들, 묵은 과거의 물건들을 하루에 한 가지씩 정리정돈하고 비우는 중입니다. 내 환경을 내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깨끗하게 정돈된 집을 바라볼 때면 그렇게 마음이 뿌듯하고 상쾌할 수가 없습니다. 덤으로 내가 이만큼 물건과 쓰레기가 많이 배출될 정도로 잘 살았구나... 감사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익명 2025-09-15 정리의 시간
  • 청소....!!! 참 좋지요 집에 일 중에서 청소가 제일 좋아요 항상 집안을 반짝반짝 정리하면서 지냈지요 내 스스로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집안일, 요리, 빨래, 다림질, 아이 셋 양육, 신랑 집안일 신경 안 쓰게 완벽하게 모두 했지요 아내로, 셋 아이 부모로써 열심히 했지요 근데 요즘은 제가 이상해졌어요 내 친구들은 모두 나가서 돈 버는데 나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집안일과 셋 아이한테는 조금 신경 쓰고 책을 가까이하는데... 글쎄요 모르겠어요, 뭐가 잘 한 것인지.....!!!!
    익명 2025-09-15 정리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