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시간

2025.11.14 07:56

저는 물건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어요

  • 익명 17일 전 2025.11.14 07:56 비움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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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옷을 습관처럼 소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사를 하게 되면서

아, 내가 너무 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지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습관처럼 소비되던 옷은

옷장 구석에 처박혀 있는 채로

갯수만 늘어가고 있었고요.


자주 입게 되고 손이 가는 옷은

서너 벌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구 어느 나라에서는

값싼 노동력과 환경 오염으로

희생되고 있는 이들의 영상을 보게 되면서

더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옷 쇼핑은 저에게

한마디로 인스턴트 쇼핑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택배를 받았을 때

몇 분 되지 않는 그 쾌락을 위해

너무 많은 대가가 치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완전하게

실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계속 의식하고 살아가려고

다짐하고 있어요.


저도 언젠가는

“몇 년 동안 옷을 사지 않았어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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