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시간

2025.10.16 11:20

올해 집안 물건, 3분의 1을 비워냈어요. 그런데....

  • 익명 오래 전 2025.10.16 11:20 오늘도 고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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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 안 물건의 3분의 1은

버리거나 기부하거나,

이웃들과 나눔했어요.


오래된 옷, 안 입는 옷,

안 쓰는 커피머신,

아까워서 모셔둔 티팟 세트, 가방 등등

잔뜩 나가서 짐이 한결 줄었어요.


그런데도 여전히

못 버리는 게 하나 있어요.

15년 된 결혼사진 액자예요.


부피도 크고 무겁고,

이제는 촌스러워 보여서

구석에 쳐박아두기만 하는데

이건 정말 버릴 엄두가 안 나네요.


머리로는 버려야지 생각하면서도

손이 도무지 안 가요.

이상하게 결혼사진만은

마음속에서 나가지 않네요.


50만 원 주고 샀는데

한 번도 안 입은 원피스는

6년 만에 보내면서도 괜찮았는데,

이건 참…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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