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말 예전엔 물건을 못 버렸어요.
왜냐면 ‘예전에 비싸게 산 거니까’라는 생각이 늘 따라붙었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방법을 만들어봤어요.
외출할 때마다 하나,
화장실에서 하나,
방마다 하나,
부엌에서 하나,
거실에서 하나.
그리고 현관문 나설 때 손에 하나 쥐고 나가기.
며칠 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이제 버릴 게 없네?’ 싶은 순간이 오더라고요.
얼마 전엔 아름다운가게를 불렀어요.
라면박스 3개 이상이면
비대면으로 가지러 와요.
기부금 영수증도 딸 폰번호로 연말정산 가능하대요.
이젠 베란다에 박스 하나 두고,
방에 들어갈 때마다 ‘버릴 것’을 바로 그 안에 넣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꽉 차더라고요.
버림이 습관이 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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