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에서 7년을 살다가
결국 어렵게 팔고 이사왔어요.
대지 195평에 건평 40평,
2층까지 합치면 60평이라
청소도 힘들고, 정원이나 텃밭 관리,
집수리까지 하나하나 다 버겁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서울 근교의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어요.
전원주택이 잘 맞아서
정성껏 가꾸며 사는 분들 보면
참 부럽고 멋지다고 느껴요.
저도 한때는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지만,
도시에서만 자라서 그런지
금세 서툴고 힘이 들었어요.
아파트도 늘 큰 평수에서만 살아왔는데
이제 나이도 들고 나니
반 정도 크기로 줄여서 살고 싶어요.
자식들에게 부모 짐 정리까지
부담 주고 싶지도 않고,
모르는 사람들이 제 물건을 정리해
중고시장에 내놓는 걸 상상하면
마음이 편치 않아요.
그래서 이제는
짐을 최대한 줄이고
단촐하게 살고 싶어요.
그렇게 살다가 장기기증하고,
조용히 산화하는 걸
제 마지막 소망으로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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