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전형적인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에요.
그런데 집안에 ‘유지·관리해야 할 것들’이 보이면
너무 거슬려서 자연스럽게 물건을 잘 안 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청소기를 돌리거나 걸레질을 할 때,
평소에 잘 쓰지도 않는 물건을 잠시라도 옮겨야 한다면
그 순간부터 그 물건은 짐처럼 느껴져요.
또 먼지가 쌓이는 작은 장식품,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많은 옷, 구두, 그릇 같은 것들도
‘소유의 즐거움’보다는 ‘할 일의 목록’처럼 다가옵니다.
그래서 결국, 물건을 줄이는 게 편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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