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시간

2025.09.21 07:23

10년이 지나도 버리지 못한 물건이에요

  • 익명 2일 전 2025.09.21 07:23 오늘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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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돌아가신 엄마의 핸드폰과 잠옷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돌아가신 지 올해로 딱 10년이 되었는데,
스마트폰이 한창 보급되던 시절에도
011 번호를 고집하시며 끝까지 폴더폰을
쓰시던 엄마가 떠오를 때면
한 번씩 그 폰을 꺼내 전원을 켜봐요.

신기하게도 한 번도 충전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전원이 켜지더라고요.
정말 신기해요ㅎㅎ

엄마 품이 그리울 땐 즐겨 입으시던
잠옷을 꺼내 보기도 해요.
엄마의 향기는 사라졌지만,
그 옷만큼은 도저히 버릴 수가 없네요.

저는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추억이 담긴 물건은
정말 마음처럼 쉽게 정리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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