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시간

2025.09.20 14:41

버리지 못한 짐을 친구가 가져갔어요

  • 익명 2일 전 2025.09.20 14:41 오늘도 고민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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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좋지 않은 일들이 한꺼번에 겹쳐오면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실에서 또 다른 상실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점점 희망을 잃으면서 청소도 안 하고 몸도 잘 씻지 않고
꾸역꾸역 살아가면서 심한 우울과 공황 속에 빠져 있어요.

제가 일하고 있는 시간에 저희 집에 미리 와서
청소를 싹 다 해두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절 기다려주고 있었어요.
과거에 대한 미련으로 버리지 못했던 것들은
친구가 모두 챙겨서 본인이 간직하겠다고 하고 가져갔고요.
너무 고마운 친구죠.. ㅠ 벌써 세 번째입니다.
그 친구가 실망할까 봐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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