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잔뜩 쌓인 방에
바닥에 놓인 짐만이라도 없애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시작했어요.
안 읽는 책은 당근에도 내놓고,
오래된 아이들 추억의 물건들도
하나둘 버리며 정리했어요.
물건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질릴 만큼 버리고 또 버리다 보니
어느 순간 공간이 환해졌어요.
하루하루 방이 깨끗해질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뿌듯하더라고요.
그 방에 들어가는 것도 즐거워졌어요.
그리고 이제는
‘있는 대로 다 버리기보다,
있는 걸 다 쓰고 나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비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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