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맥시멀 리스토도 미니멀 리스트도 아닌
그냥 불편한 걸 싫어하고, 정리를 좋아하는 아줌마였습니다.
어느 날 제게 잘 정리된 씽크 내부를 싫어하는
신랑의 마음을 알게 된 날이 오고야 말았죠.
첨엔 “난 미니멀 싫어”란 말을 일관되게 했으나,
언젠가 저도 단순한 삶을 살고 싶단
막연한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몇 년 간의 고뇌 끝에
외국 회사의 제의를 받아들여
한국 회사를 퇴사하고
외국으로 이사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99를 버리고 1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왔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99를 버리는데,
앞으로의 새 나라의 삶에
미니멀라이프가 제 가치관을 어찌나 크게 변화시키셨는지…
지금의 저는 많은 아이템을
소지하고 싶은 마음도,
물건을 많이 늘리고 싶은 마음도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언젠가 또 스멀스멀 되살아날지 모르는
제 습관을 꾸준히 듣고 복습하며
계속 유지하고 싶네요.
외국에서의 새 삶이 두려움이 앞서지만,
지금보다 미니멀한 삶을 상상하면
기대감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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