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시간

2025.11.22 10:24

이사가 다가오니 멘붕이 오네요

  • 익명 8일 전 2025.11.22 10:24 오늘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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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못 버리는 사람 있어요!

낼 모레 이사를 앞두고 멘붕이 와서 의욕상실...

그래도 버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뒤적이다 보면 작은 무더기 산들만 생성할 뿐

결단의 날이 정녕 닥쳐오는데

어찌할꼬 ...머릿속이 불안합니다.

나는 왜 못 버릴까?

지금은 중 1인 아이의 애기 때 유리 젖병을 못 버리고

실리카겔은 자석처럼 모으게 되고,

잘려진 빵끈족들이 부엌에 살고 있어요.

아끼던 옷, 못 입힌 옷 들 ... 요즘은 아이가 적어 남의 옷은 잘 입지도 않는데 , 줘도 안가져가는데 

우리집엔 박스가 쌓여있네요.

내 생각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볼 땐 나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은 아니라는 거...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버리기보다는 단추라도 떼어 놓을까? 천을 잘라 놓을까?

별별 생각들이 미친 여자처럼 똬리를 틉니다.

20일 이사가 나의 묵은 짐들을, 쓰레기들을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겠지요.

미니멀은 언감생심.

그저 평범하기만을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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