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시간

2025.09.22 09:58

깔끔함보다 중요한 것, 10년 미니멀 생활의 결론

  • 익명 21시간 전 2025.09.22 09:58 ♻️N년차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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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에 집중하고

미니멀에 관심을 가진 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버릴 줄 아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그런데

그것보다 미니멀의 기본은

이미 가진 물건의 용도를 충분히 사용하여서 소진시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물건이 적절하게 자기 자리에 있어야 하고

필요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를 위한 정리 도구가 또 다른 소비를 낳고 결국 사용할 때는 번거롭거나

정리를 위해 매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고단함이 생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면 깔끔하기

때문에 무조건 넣어두는 것도

어딘가에는 계속 물건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소비의 중복을 피하려면 전체 물건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유행은 끝이 없고 세상에 예쁜 것은

널리고 널렸으니 소비 충동을 지울 수가 없어 힘들 때마다 상상을 합니다.

그 돈이 통장에 들어 있는 모습과

물건이 집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순간을

겹쳐서 생각하면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진 물건을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것.

그리고 디자인만 다른 같은 물건을 중복

소비하지 않는 습관과 저렴하다고 세일한다고 쉽게 소비하는 습관,

그리고 소비를 통한 마음의 결핍을 해결하는 무의식적인 방향을 스스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깔끔하고 보기 좋음은 미니멀의 근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아끼자는 취지도 첫 번째는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

집이라는 공간에서 온전히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더불어 합리적인 소비와 정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만족감 — 일단 돈을 아낄 수 있으니 소액이어도 스스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실제로 10년 가까이 이것저것 해보고

시행착오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하면 쉽고 편리하게 알뜰하게 사용할 것인가 연구하고,

가지고 있는 물건이 모두 소진되기 전까지는 비슷한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 것.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것.

사실은 지금도 계속 인내하면서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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