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늘 이고지고 사는 맥시멀리스트라
청소 한번 할 때마다 큰맘 먹고 하는데,
비울수록 오히려 정리할 게 없어서
청소 시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도
한번도 생각 못 해봤던 거라서 띵했어요 ㅋㅋㅋㅋ
아이들 장난감도 요란한 걸 많이 사주는 것보다
오히려 비움으로써 창의성을 키워주려는 점도
너무 바람직한 것 같구요.
생각해보면 우리 어릴 땐
다들 그런 장난감 없이도
이런저런 놀이들을 창작해내서 놀곤 했는데 ㅋㅋㅋ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지저분하게 채워진 공간보다
여백이 있는 공간에서
이런저런 생산적인 일들이
더 잘 되는 경험들을 해본 적이 있지요.
안 그래도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새 집에 가져갈 짐들과
본가에 두고 갈 or 버릴 짐들을
분류해서 정리해야 했는데,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들만 남겨놓는다면
오히려 비웠는데도
일상은 내내 충만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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