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다간 못 벗어나겠다 싶어서 빌라에서
신축 오피스텔로 왔는데 아파트 구조라 수납할 곳도 많고,
뭣보다 밝고 깨끗하니 집안도 환하고 좋아요.
예전엔 하나 어질러 있어도 눈에 안 띄었는데
지금은 눈에 잘 보여서 금방 치우게 되네요.
특히 주방은 동선이 편하고 공간이 넓어져서
밥도 직접 해먹고 바로바로 치우게 돼요.
여튼 어두운 곳 있다가 와서 좋기는 한데
내 마음의 문제인지, 나 스스로는 변한 게 없다는 게 문제예요.
여전히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희망도, 계획도, 하고 싶은 일도
아무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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