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책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조승연 작가님처럼 책을 사다가
어느 순간 e북이 나오면서
e북도 사서 봤는데 e북을 사용한 독서가 좀 아쉬울 때가 있었거든요.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고
진짜 어쩌다가 한 번인데
그 한 번을 못 버려서 실물 책을 이고 지고 다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좋아하는 구성의 책 목차가
1장, 2장, 3장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1장에서 기본 용어나 개념 같은 걸 알려주면
2장에서는 더 심화 개념을 알려주는 식의 구성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책들은 그 개념들이 너무 낯설어서
처음 보다 보니
2장 볼 때는 기억이 안 나고
다시 1장 돌아가서 빠르게 다시 읽었다가
2장 보는 식의 독서가 진행되는데
이게 e북에서는 좀 귀찮더라고요.
게다가 전 소장 중인 책 중에서
관련 있거나 같이 보고 싶은 책 있으면
1–2권 정도 더 펼쳐 놓고
동시에 읽고는 하는데 이게 e북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앞서 말했듯이 자주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 독서 방법을 할 수 없을 때
e북으로 책을 구매한 게 후회될 때가 많더라고요.
몇 달 전에도
“그래 이제는 좀 버리자” 하고
한 2/3 정도의 책을 버렸는데
아직도 1/3을 이고 지고 있습니다 ㅠㅠ
진짜 여기에서 1/10 정도로 줄이고 싶은데
관심 있어하는 몇몇 분야의 책들은
도저히 못 버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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