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공시생 생활한다고
학원 외에 거의 외출 안 하고,
코로나와 시험 임박으로 사람도 거의 안 만나고
집에만 있었더니
옷도 신발도 화장품도 하나도 살 필요 없고
교통비도 거의 안 들고
식비밖에 안 들더라.
만약 진짜 아끼려고
사보험, 연금도 다 해지했다면
한 달 생활비 — 주거비 + 식비만 해서
40~50만 원으로도 가능했을 듯.
사회관계 완전 단절하고 산다는 전제하에
한 달 50만 원만 벌고도
살 수는 있겠더라…
근데 그 50만 원만 벌러 다녀도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겠지;
친구도 안 만나고,
옷도 매일 같은 거 입고,
화장도 안 하고 젊은 애가 그러고 다니면
이상하게 보겠지ㅋㅋ
결국, 이런저런 ‘정상적’으로 보여야 하니까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거야ㅠ
세상 맛있고 좋은 것들 누릴 생각 포기하고,
인간관계 다 포기하고,
그냥 숨만 쉬고 산다 치면
안 벌고 안 쓰고도 가능은 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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