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시간

2025.10.15 14:39

결국 선택한 서울 근교의 아파트 생활

  • 익명 오래 전 2025.10.15 14:39 비움의 이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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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서 7년을 살다가

결국 어렵게 팔고 이사왔어요.


대지 195평에 건평 40평,

2층까지 합치면 60평이라

청소도 힘들고, 정원이나 텃밭 관리,

집수리까지 하나하나 다 버겁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서울 근교의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어요.


전원주택이 잘 맞아서

정성껏 가꾸며 사는 분들 보면

참 부럽고 멋지다고 느껴요.


저도 한때는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지만,

도시에서만 자라서 그런지

금세 서툴고 힘이 들었어요.


아파트도 늘 큰 평수에서만 살아왔는데

이제 나이도 들고 나니

반 정도 크기로 줄여서 살고 싶어요.


자식들에게 부모 짐 정리까지

부담 주고 싶지도 않고,

모르는 사람들이 제 물건을 정리해

중고시장에 내놓는 걸 상상하면

마음이 편치 않아요.


그래서 이제는

짐을 최대한 줄이고

단촐하게 살고 싶어요.

그렇게 살다가 장기기증하고,

조용히 산화하는 걸

제 마지막 소망으로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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