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있는 것도 까먹고 또 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있는 거 다 먹고 나서 사자’고 다짐했어요.
그런데 신랑은 또 컬리 쿠폰 기한이 지나기 전에 써야 한다며
냉동실이 꽉 찰 만큼 사놓았네요 ㅜㅜ
결국 최고의 정리는 ‘가지수를 줄이는 것’ 같아요.
내 머릿속에서조차 잊혀진 물건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은 몰랐어요.
신랑은 자기는 깔끔하다고 하지만,
저는 창고 서랍 깊은 곳, 팬트리 구석구석
안 쓰는 물건들을 볼 때마다
‘언젠가는 정리해야지…’ 하는 생각만으로
이미 피로감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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