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물건을 잘 안사는 편인데도
물건이 매우 많아요.
아끼는 습관이 있다 보니
의류회사 다닐 때 받았던 옷들을
계속 갖고 있어요.
고가의 옷이라 돈 주고
다시 살 수는 없거든요.
열대봉을 버리고 팔고 나눠주고
정리했는데도 방 하나가 옷이에요.
또 아무리 말려도 홈쇼핑 중독이신
엄마가 화장품 같은 걸 너무 많이 사셔서
자꾸 주시구요.
옷이 많다 보니 코디에 필요한 신발들도
못 버리는 게 많고요.
정리하고 싶어서 당근 판매나 나눔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물건이 많고,
또 두면 한 번씩 쓰는 편이라
막 버리지도 못하겠어요.
집에 제 돈 주고 산 건 별로 없어요.
이불도 직접 산 건 두 개 정도고,
다 엄마랑 언니가 사주거나 쓰다가 준 건데
장롱 가득 있고…
그릇도 마찬가지예요.
집도 좁고 답답합니다.
그래도 내다 버리기는 아깝고,
돈과 환경을 생각해
물건은 끝까지 써야 한다는 입장이라
어찌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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