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님은 이제 78세이신데
얼마 전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내려오시다가
넘어져서 고관절에 철심을 넣는 수술을 하셨어요.
겸사겸사 집에 가봤더니 혼자 사시는 공간이 작지 않은데
쓰지도 않는 물건들로 가득 차고 여기저기 널부러져,
TV에서나 봤던 쓰레기집을 방불케할 정도로
너무 더럽고 지저분해서 발을 들여놓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해외에서 살던 아들 둘이 힘들게 휴가 내고 와서
좀 버리고 정리해주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못 버리게 하셔서
가정에 불화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스스로 정리를 못하고 지내셨으면
자식들이라도 해줄 때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협조라도 잘 해주시면 좋은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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