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사랑보다 비싼 ‘몸값’의 시대
중국에서 결혼은 취업보다 어렵다. 인구가 많아서 쉬울 것 같지만 사랑보다 철저하게 시장의 논리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수많은 남성이 결혼에서 강제적으로 배제되고 있다. 그들을 배제하는 일등공신으로 과도한 차이리 문화가 있다. 차이리는 그 어떤 좁은 취업문을 통과한 남자라도 좌절하게 할 만큼 높고 거대한 벽이 돼 위세를 떨치고 있다.
차이리 문화!! 매매가 되어버린 인륜지대사
초창기 차이리는 귀한 물건을 예물로 보내는 것이었다. 현재는 현금으로 바뀌었다. 이 돈은 결혼할 때 신랑 측(집과 직업은 기본)에서 신부 측에게 보내는 것이다. 15년 사이에 100배로 상승하여, 수천만 원은 기본이고 억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차이리를 주지 않거나 부족하면 신부 측에서 일방적으로 파혼을 선언하는 경우가 많다.

차이리를 마련하지 못해 노총각이 급증하고 있다. 남자가 없어 노처녀도 급증하고 있다. 결혼율 하락으로 출산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억 단위가 넘는 경우가 많아서 차이리를 노린 사건도 늘어나고 있다. 실업률이 20%를 넘어서며 차이리 문제가 계속 터지고 있다.
● 인구 – 미혼 증가는 출생율 하락을 야기해요. 중국도 예외가 아니에요. 2022년 7월을 기점으로 인구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추세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며, 성장 동력이었던 인구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분야가 위축되고 경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세계 인구수 1위도 인도에게 내준 상태입니다.
성비의 역습!! 여자는 적고 남자는 많다
산아제한(35년 동안 한 자녀 정책)이 남아선호사상과 만나면서 성비가 초토화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미혼 남녀 성비가 153:100으로 정상 범위를 한참 벗어난 상태이다. 또한 겉치레와 체면(미엔쯔 – 다른 집 딸의 지참금과 비교) 중시 문화가 심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차이리는 이제 신부 측 가문의 자부심을 증명하는 척도로 변질되었다. “남들만큼은 받아야 한다“는 비교 문화는 차이리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했고, 이는 가난한 농촌 지역 남성들에게 ‘평생 독신’이라는 가혹한 굴레를 씌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 리스크 – 결혼하지 못한 남성의 수가 4,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어요. 패배감으로 인해 쌓인 분노가 여성과 사회에 표출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가 입장에서 내부 분열을 막기 위해 분노의 방향을 외부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단단하게 뭉쳐진 불만을 ‘하나의 중국’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을 한국은 경계해야 합니다.
에필로그 한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이다. 이미 인구 절벽의 최전선에 서 있다. 중국이 성비 불균형으로 몸살을 앓는 사이, 한국은 주거비 부담과 과도한 비교 문화로 인해 스스로 결혼을 포기하는 세대가 늘고 있다.
성장 동력이었던 인구가 줄어들며 사회 전반이 경직되는 현상은 이제 양국이 공유하는 비극이다. 중국의 차이리 갈등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볼 수 없는 이유다. 인구 대국 중국마저 흔들리는 지금, 한국은 ‘소멸’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