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손톱을 깍지 않는 것은 빨간펜으로 이름을 쓰지 말라는 금기처럼 요즘에도 사라지지 않고 끈질기에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미신이다. 21세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미신이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여전히 밤에 깍는 것을 멀리하는 사람이 많다. 이 미신의 유래는 2가지이다.
looks_one영혼 – 우리 조상들은 자신의 몸이라도 부모가 준 것이기에 작은 것도 소중하게 여겼으며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밤에 손톱을 깎으면 어둠의 자식인 귀신들이 손톱을 가져갈 수 있어 금기시되었다.
looks_two상처 – 과거에는 제대로 된 손토깎이와 전등이 없어서 어두운 밤에 깎으면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항생제가 없어서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심해져 위험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현재는 전혀 통용될 수 없는 근거이기에 밤에 깎든 낮에 깎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깎으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너무 바짝 깎는 습관과 손톱깍이를 주기적으로 소독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다. 전자는 출혈 위험을 높이고 후자는 타인이나 자신의 다른 신체 부위에 곰팡이균 전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