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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2월 4, 2026

허위 자백 이유, 왜 죄가 없어도 인정할까?

프롤로그
설계된 자백 : 당신도👣예외일 순 없다

개들의 세상이었다. 결백한 자도 굴복시켜 죄를 씌운 시대였다. ‘나는 절대 아니다’라고 외쳐도 그들이 설계한 덫과 올가미를 모두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인간의 나약한 면을 잘 아는 자들이었다. 집요하게 파고들어 팔과 다리를 꺾고 뼈에서 살을 발라내어 결국 스스로 자인하게 만들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체 왜 그랬습니까’라고 따져 묻지 말아야 한다. 자신은 다를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아야 한다. 상황은 살인죄도 인정할 만큼 강력한 조건인 것이다.

허위 자백 매커니즘!! 스스로 써 내려간 유죄의 시나리오

허위 자백의 심리 메커니즘은 먼저 실제 범행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이 거짓 자백에 이르는 과정과 이후 범행의 줄거리를 지어내는 국면이다. 부인에서 자백으로 바뀌는 심리적 요인으로 다음 4가지가 있다.


심리심문 과정에서 받게 되는 압력은 육체적 고문과 같은 수준에 달한다고 합니다. 무고한 피의자의 경우 수사를 받는 자체가 현실감이 없기에 자백의 여파를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형벌에 대한 인지를 상실한다.


안정감 상실

평범한 생활을 했던 사람이 취조실에 들어가면 낯선 공간이 주는 압박감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상실하게 되어 이성적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가족과의 면회나 변호사의 도움조차 받지 못하고 완전히 고립된 상태가 되면 이내 무너지게 된다.


요점 – 고립은 인간의 판단력을 흐리는 가장 강력한 도구예요. 닫힌 공간에서의 시간 감각 상실은 피의자가 오직 수사관의 입에만 의존하게 만든다.

죄책감 형성

소문의 진의 여부에 상관없이 주변의 평가와 소문을 지속적으로 주입시켜 스스로 죄책감을 느껴 무너지도록 유도하면, 합리적인 사람도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요점– ‘네가 기억하지 못할 뿐’이라는 가스라이팅은 존재하지 않는 기억을 조작하게 만들어요. 이는 인간은 사회적 비난 앞에서 자신의 결백보다 타인의 시선을 먼저 두려워하기 때문이에요.

무력감 발생

처음부터 자신에게 불리한 허위 자백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진실을 말해도 통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그들의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요점벽에 대고 말하는 듯한 답답함이 계속되면 피의자는 ‘차라리 인정하고 끝내고 싶다‘는 극심한 피로감과 절망에 빠지게 돼요.

영합적 판단

1~3번까지 장시간 시달리면 자신의 장래가 수사관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고 결국 수사관에게 동조하려는 행동이 나타난다.


요점– 생존을 위한 본능적 선택이에요. 수사관을 적이 아닌 구원자로 착각하게 만드는 스톡홀름 증후군과 유사한 심리 상태가 허위 자백을 완성시켜요.

자백의 대가!! 돌이킬 수 없는 화살이 되다

한번 뱉어낸 자백은 돌이킬 수 없는 화살이 되어 돌아온다. 수사 기관은 자백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백에 끼워 맞추기 위한 정황들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가 말한 사소한 오류나 모순은 철저히 무시되며, 오직 ‘유죄‘라는 결론을 향한 폭주가 계속된다. 결국 무고한 이는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 가장 상세한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가 되어버린다.

에필로그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

시간이 흘러 진실이 밝혀져도 담당 취조인은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들은 당시의 상황을 과소평가하고, 환경에 책임을 전가하며 스스로 정당화한다. 이는 인정이 곧 당시에 했던 모든 사고 과정과 행동에 대한 부정을 의미하기에 자기 생존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추천영화 <재심>은 “자백이 곧 증거의 왕”이라는 수사 기관의 맹신이 어떻게 한 소년의 인생을 집어삼켰는지 처절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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