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장시간 우려낸 육수와 요리사의 철저한 노력과 기술에 비롯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 이외에도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가격이다. 요리를 완성하는데 손톱 만큼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같은 음식이라도 가격에 따라서 맛의 깊이를 다르게 느낀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왜 비쌀수록 맛집일까?
독일의 경제학과 연구팀이 30세 이상의 성인 30명에게 동일한 와인을 각기 다른 3가지 가격으로 제공하고 와인의 맛에 대해서 평가를 내리도록 했다. 결과는 대부분 높은 가격의 와인이 저렴한 가격의 와인보다 더 맛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연구팀은 “가격에 의한 플라시보 효과로 보상과 동기부여에 관여하는 뇌의 시스템이 높은 가격에 활성화 되어 맛이 더 좋다고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모순된 사고가 기업들이 가격을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이유가 되었다. 가격이 곧 품질를 뜻하는 사고 행위는 가장 쉬운 기업의 소비자 호구 전략으로 판매자에게는 최고의 이익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최악의 만족도를 낳아 많은 문제를 양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