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두려움도 사라지게 만들고 고통과 고난도 이겨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상대에 대한 무한한 헌신과 희생은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연인과의 관계의 좋고 나쁨에 따라서 감정기복이 심하고 맹목적으로 상대만 바라보는 사람의 경우에 이러한 결과가 흔하게 발생된다.
미국의 휴스턴대 심리학과 칩 니 교수는 자존감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연애 중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인과의 사이에 일어났던 사건과 이에 대한 감정을 기록하고 이를 ‘관계에 좌우되는 자존감’ 지수로 기록해서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상대에 대한 헌신이 강했고, 작은 오해나 사소한 실수에 대한 반응도가 민감했으며 특히 다툼이 발생했을 때 이성적 사고가 아닌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형태의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서 만약 상대와 헤어지는 일이 생기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 과도하게 집착하는 행동을 취하거나 상대의 거부에 의한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로 깊은 우울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건강한 연애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헌신과 자신의 자존감을 상대에게 찾으려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