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예뻐보이는 때가 있다. 바로 눈에 콩깍지가 씌였을 때이다. 사귀고 4~6개월 사이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서서히 나와 상대의 다름이 눈에 들어오고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서 다툼이 발생하며 심한 말을 토해낸다. 이때 아무리 화가 나도 절대로 하면 안되는 말이 있다.
looks_one 너한테 실망이야 – 싸움이 격해지면 거친 말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 나온다. 그러나 실망이란 말은 오히려 냉정한 상태에서 이성적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대에게 더 상처가 된다. 실망이란 그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looks_two널 만난 걸 후회해 – 오히려 헤어지자는 말이 낫다. 극도로 화나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후회한다는 말은 서로에 대해서 가장 순수하고 자신의 전부를 주고 싶었던 찰나의 순간을 모조리 버리고 싶다는 의미가 내재된 말이다. 이 말은 상대를 가장 슬프게 한다.
looks_3너 그거밖에 못해 – 가장 화나게 하는 말이다. 혈연 관계인 가족끼리도 무시하면 눈에 불이 켜지게 마련인데, 하물며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야 하는 연인 사이에 터져 나오면 불에 기름에 쏟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위 금기어는 나의 마음에서 생명을 얻고 입을 통해 탄생해서 상대의 가슴에 박혀 살아간다. 그리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검은 독을 뿜어낸다. 허니 머리가 터질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르면 말보다 침묵을 택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