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지갑은 가벼워도 자존감은 ‘풀소유’입니다.
좋은 것을 싸게 사는 것은 언제나 옳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뼈에 새겨야 하는 금언이다. 하지만 현대인의 소비는 단순히 ‘물질적 소유’에 머물지 않는다. 가성비가 가격의 영역이라면, 가심비(價心比)는 공감의 영역이다. 우리는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이 내 마음속에 가져다줄 ‘평온’과 ‘자부심’을 구매한다.
현재 한국의 소비 트렌드는 가심비이다. ‘최저가’라는 숫자가 주는 안도감보다 ‘나다움’이 주는 해방감이 더 달콤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 이는 정이 많고 선한 민족성을 지녔기에 당연한 결과라 여겨진다.
가심비 심리학!! 가격보다 심리적 만족이 우선이에요.
가심비란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의미하는 용어로, 가성비에 대비되는 말이다. 즉, 가격이 비싸더라도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소비 형태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소비가 이에 해당된다.
심(心)에는 가치관, 성격, 성향, 기업의 태도 등 여러 요소가 있기에 점점 개인주의/ 자기만의 개성/올바름과 선함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가 만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심리 – 자아 확장 이론(Extended Self) : 사람은 끊임없이 “나의 능력·정체성·세계”를 확장하고 싶어 하는 존재예요. 따라서 자신이 소유하고, 사용하고, 애착을 느끼는 것을 자기 자아의 일부로 간주하려는 심리가 있어요.
가심비 마케팅!!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해요.
이제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 브랜드가 가진 철학과 서사를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진정성 없는 홍보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십상이다. 가심비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기업이 함께 실천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 마케팅 – 소비자들은 제품의 뒤에 숨은 ‘기업의 얼굴’을 같이 봅니다. 논리가 아닌 ‘느낌’과 ‘철학’으로 설득해야 하는 시대예요. 그래서 제품의 단점은 용서받아도, 브랜드의 ‘위선’은 용서받지 못합니다.
에필로그 진심에 지갑을 여는 세대이다❗
가심비는 최근 트렌드이다. 이 트렌드를 이끄는 소비층은 개인의 만족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MZ 세대이다. 그들은 비싸도 착한 제품을 원하며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을 자유롭게 표출”
이외에도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단어로 남에게 자랑하는 ‘플렉스’, 선한 자영업자의 상품을 구매하는 ‘돈쭐’, 불매운동의 반대인 ‘바이콧’, 개인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 등이다. MZ세대의 소비 문화는 분명 미성숙한 부분도 있겠으나 기성세대도 배워야 하는 점도 많다.
편견의 시선으로 보지 말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계도하려는 행동보다 스스로 더 나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올바르다. 말로써 가르칠 수 없고 행동만이 가능하다.

